10월 손 없는 날
보통 이사를 하려고 하면 손 없는 날을 선택하여 이사를 하게 됩니다. 손 없는 날이라는 말은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이기에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계속 사용을 했습니다.
문득 손 없는 날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손"이라는 뜻은 날수를 따라서 동, 서, 남, 북으로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손 없는 날이란 악귀가 없는 날이라는 뜻으로 귀신 혹은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서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하며 우리나라의 민간 신앙에서는 이날에 먼길을 떠나거나 이사나 혼례 또는 개업 등의 날로 잡기도 하고 중요한 행사의 날짜를 정하기도 했습니다.
초하루 그리고 이튿날에는 동쪽으로 가고 사흗날과 나흗날에는 남쪽으로 가고 닷샛날과 엿샛날에는 서쪽이고 이렛날과 여드렛날에는 북쪽으로 갑니다. 그리고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되면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손이 없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전해져 오던 민간 신앙을 아직까지 믿고 손 없는 날을 선택하여 이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희는 그런 것을 믿지 않아 제일 싸게 이사할 수 있는 날에 이사를 했습니다. 손이 없는 날에는 아무래도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이사비용이 비쌉니다.
그럼 곧 다가오는 10월의 손 없는 날이 며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10월에는 10월 5일, 10월 14일, 10월 15일, 10월 24일, 10월 25일입니다.
혹시나 10월에 이사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중 손 없는 날을 선택하신다면 이와 같은 날에 이사 날짜를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손 없는 날은 다른 날보다 이사비용이 10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이사업체에 전화하셔서 직접 방문 견적을 받아 보시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비용 문제나 혹은 손 없는 날에 이사를 할 여유가 없어서 찝찝한 마음이 드신다면, 미신이기는 하지만 이사하게 될 집에 미리 밥솥을 갖다 두면 됩니다.
밥솥을 미리 집에 갖다 놓으면 액땜이 되고 새로 이사 가는 집에서 아주 잘 먹고 잘 살 수가 있다고 합니다. 미신이긴 하지만 혹여나 새로 이사하는 집에서 잘 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니 이 방법도 괜찮긴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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