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반변성
가을인 줄 알았더니 바로 겨울이 된 것 같습니다. 아침에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춥습니다. 벌써 첫눈 소식이 있다니 가을은 실종이 되어버렸습니다. 종일 불안한 뉴스만 나오고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오늘은 황반변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침 뉴스에 황반변성에 대해 나오는데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만이 일찍 발견해 변성을 늦출 수가 있다고 합니다.
황반변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노안이 오는 나이라 그런지 눈도 흐릿하고 비문증도 생긴 것 같습니다.
황반이란 망막이란 안구내의 신경층에서 제일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입니다. 약 1.5mm의 반지름을 가진 망막의 중심부이고 이 부위에는 빛을 느낄 수가 있는 광수용체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입니다. 변성은 병리학적 해부학적 퇴화와 퇴보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고도로 높은 기능의 조직이 낮은 기능의 조직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를 말하고 황반을 가진 황반 부위가 퇴화해서 빛을 보는 기능을 소실했다는 뜻입니다.
2. 원인
황반의 변성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론 황반병성이란 용어는 대개 연령관련 황반변성 즉 망막의 노화에 의해 발생하게 되는 변성을 말합니다. 하지만 넓은 의미론 여러 가지 원인들로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들을 모두 통틀어서 지칭하기도 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연령관련된 황반변성 이외의 황반변성들의 원인들을 알아보자면 유전적인 원인으로 변성이 발생하는 것으로서 대표적 질환으론 스타가르트병을 들 수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ABCA4 유전자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고 십대에 화반의 기능 이상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이것은 연령관련 황반변성과는 다르게 유전적으로 결정된 예정되어있는 시력 장애이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나 치료법이 현재는 없습니다.
그리고 황반에 변성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 질병으론 근시성 황반변성이 있습니다. 근시성 황반변성은 대개 8디옵터 이상의 고도 근시에서 발생합니다.
근시는 외부의 이미지가 망에 정확하게 맺히지 않고 너무 앞에 초점이 맺히는 경우입니다. 안구의 크기에 비해서 굴절력이 너무 크다거나 굴절력에 비해서 안구의 크기가 너무나 클 때 발생합니다.
마치 풍선을 크게 불게되면 풍선의 표면이 얇아지는 것과도 같이 안구의 크기가 큰 근시 환자들은 안구의 벽이 얇고 약해지기 쉽습니다.
안구 내부의 망막 또한 얇아지며 구멍이 생기는 등의 이상이 발생할 수가 있으며 황반부위에 변성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되는 변성을 근시성 황반변성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황반이 변성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 원인은 노화입니다. 노화에 의한 황반 변성을 나이와 관련이 된 황반변성이나 노인성 황반변성 그리고 노년 황반변성이라고 부릅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노화와 관련이 된 여러 요인들에 의해 황반의 부위가 소실되고 퇴화되어서 기능을 잃어버리는 질환입니다. 제일 많은 원인은 고령입니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발생 확률이 증가합니다. 여기에서 고령의 기준은 50세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서 노화에 의한 황반부 변성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의 사람들에게선 유전적인 원인인 가족력이나 흡연 습관과 빛에 의한 손상들로 예상이 되는 노화가 불러온 손상들에 더해져서 황반부에 변성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 증상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으론 변형시를 들 수가 있습니다. 변형시는 사물이 구부러져서 보이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것은 주로 초기 맥락막 신생혈관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맥락막 신생혈관은 황반 부위의 망막 하에 신생혈관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망막밑 혈관의 증식이나 이로 인한 출혈은 망막을 구부러지게 만듭니다. 망막이 볼록하게 솟아오르게 됩니다. 편평해야하는 망막이 구부러지면서 발생하는 시력의 문제가 변형시입니다.
두 번째는 중심암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중심암점은 시력의 중앙부위 안 보이는 부분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둡게 보인다거나 전혀 보이지 않은 작은 부위가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다른 눈을 가린 후 한 눈씩 검사할 경우에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4. 검사
시력의 장애로 안과를 찾은 경우에 먼저 시력과 안압을 측정해서 시력감소의 정도를 확인 후에 세극등검사를 통하여 전안부 검사를 실시합니다.(현미경 검사)
이때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망막의 이상으로 인한 시력감소를 의심해 망막을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 산동제를 점안해 눈의 애기동자로 알려진 동공을 확대시켜서 눈 속을 들여다봅니다. 황반변성의 진단과 경과의 관찰을 위한 여러가지 검사가 산동이 된 상태에서 이뤄집니다.
황반변성의 정기적인 검사를 위하여 안과에서 실시하는 제일 중요한 검사는 빛간섭단층촬영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침습적이지 않으며 인체에는 무해하단 장점이 있고 망막의 단층을 정확히 촬영할 수가 있어서 황반변성에서 드루젠이나 맥락막신생혈관과도 같은 변화를 직접적으로 시각화할 수가 있어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이란 정맥 내로 형광염색물질을 주입해 형광물질이 눈에 들어온 시간에 맞추어 안저를 촬영하는 검사로서 망막의 혈관상태를 정밀히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맥락막 혈관을 더 잘 알아보기 위해서 인도사이아닌그린혈관조영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황반변성에서 동반될 수가 있는 맥락막신생혈관과 맥락막 염증 질환 그리고 맥락막 종양 등을 진단하기 위해서 형광안저혈관조영술과 함께 시행한다면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5. 치료
황반변성이 완치가 어려운 안과 질환이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른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을 하면 조금이나마 위험인자를 줄일 수가 있으며 발병한 후에라 해도 관리만 잘한다면 시력의 저하 속도를 최대한으로 늦출 수가 있습니다.
건성 황반변성은 드루젠의 존재 여부와 드루젠의 크기나 개수 그리고 지도형 위축의 존재 여부와 침범범위에 따라서 초기와 중기, 후기의 황반변성으로 구분합니다.
초기의 건성 황반변성의 치료의 개념보단 위험인자에 대한 관리가 우선이며 적어도 일 년에 한 번은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기의 건성 황반변성의 치료는 말기로 진행이 되는 시기를 늦추고 말기로 이환되었을 경우에 시력의 저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AREDS 유형 식이 보충은 치료의 의미보단 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예방의 수단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지아잔틴, 비타민E, 루테인, 비타민C, 구리, 아연)
현재까지 대규모의 연구 결과로 확립이 된 건성 황반변성의 치료로 안과의가 제시할 수가 있는 것은 중기 황반변성에서 말기의 황반변성으로 이환되는 시기를 늦추며 어느 정도의 시력이 남아 있는 말기의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저하 속도를 늦추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 AREDS유형 식이 보충입니다.
단독 성분으로 되어있는 보조제보다 여러가지 항산화물질이 아주 다양하게 포함되어있는 복합성분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더 좋으며 매일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더라도 이런 AREDS 유형 식이 보충이 필요할 수가 있는데 이유는 종합 비타민 보다도 AREDS 유형 식이에 더욱 많은 양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습성 황반병성이 시작되었으면 시력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약하고 정상이 아닌 누출이 있는 신생혈관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높은 에너지가 직접적으로 혈관을 파괴시켜서 더 이상 시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보는 레이저 치료는 변성이 일어난 부위의 경계를 명확하게 알 수가 있는 경우에 시행할 수가 있습니다.
광역학치료는 황반의 중심부에 신생혈관이 있어서 레이저 치료가 적당하지 않는 경우 베르테폴핀을 주사해서 비열성 레이저를 맥락막신생혈관에 조사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없애주는 치료로 레이저 빛이 이약을 활성화시키며 활성화된 약이 신생혈관을 파괴시키면서 치료가 이루어지는 원리입니다.
최근에 제일 각광받고 있는 치료는 항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를 눈 속에 주사하는 치료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루센티스와 아일리아, 아바스틴이 있으며 이들 약물의 눈 속 주사는 다른 치료방법들에 비해서 탁월한 치료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많은 경우에 시력의 유지가 가능하며 일부에선 시력의 향상을 기대할 수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 눈 속 주사는 습성 황반변성의 일 차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통상 약제의 종류와 환자의 약제에 대한 반응을 고려해 4주에서 8주의 간격으로 주사를 반복하기로 하며 주사치료를 멈추게 된다거나 멈추었다가 재발하는 경우 다시 치료를 시작하는 등의 다양한 양상으로 치료와 관찰이 이뤄지게 됩니다.
6. 경과와 합병증
초기 나이관련인 황반변성으로 진단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 단계의 대부분의 환자들은 자각 증상이 없고 좋은 시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점차 질환이 진행하게 되면서 드루젠은 심해지며 말기 단계까지 진행하면 시력에 아주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이 진행하면서 병변은 건성 또는 습성의 형태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건성의 형태는 망막 밑에 드루젠 또는 망막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를 말하고 나이관련 황반병성의 약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이 느리나 오랜기간이 지나면 시력상실 정도가 심해지며 건성의 형태는 습성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습성의 형태는 나이관련 황반병성의 약10%를 차지하고 망막 아래에 맥막락신생혈관이 자라는 경우입니다. 진행이 빠르고 이러한 신생혈관은 약하면서 터지기가 쉬워 우리 눈에서 제일 중요한 황반부에 삼출물과 출혈 등을 일으켜 중심시력을 떨어뜨리고 실명을 초래합니다.
시력에 아주 심각한 손상이 동반이 되는 말기의 단계에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맥락막신생혈관뿐 아니라 지도형 위축도 있습니다. 지도형 위축은 황반 부위의 망막이 일부분 위축이 된 형태입니다.
위축된 부분이 마치 무늬를 나타내는 것 같다고 해서 지도형위축이라고 부릅니다. 점차 드루젠의 크기가 커지며 망막밑의 노폐물이 축척이 되면 망막이 고립되고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받을 수가 없게 되어서 스스로 위축되는 것으로 아주 심각한 시력의 저하를 유발합니다.
7. 예방법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서 황반부의 이상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나이가 들면 노안으로 그러려니 하며 참고 지내다 치료시기를 놓친 상태로 병원에 가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시력이 떨어진다면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고 필요시 망막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 생활가이드
건성 연령관련 황반병성 환자의 경우에 습성으로 변화가 되는지와 진행 등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습성으로 변화되는 경우는 언제든지 생길 수가 있으므로 집에서 암슬러 격자를 통해서 스스로 체크를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눈은 두 개라서 두 눈으로 그럭저럭 지낸다면 한쪽 눈이 나빠지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긴 쉽지 않으므로 암슬러 격자를 냉장고 등에 붙여놓고 한 눈씩 가려서 체크하며 이상이 발생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은 아주 중요한 위험인자로 황반변성뿐 아니라 사람 몸에 생길 수가 있는 모든 질환에 있어서 위험인자로 작용합니다. 특히나 흡연의 경우엔 다른 여러 위험인자들과 같이 상승작용을 나타내어서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도가 더 증가하기 때문에 흡연은 황반변성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외선에 노출이 되는 경우가 후기 황반변성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엔 선글라스 혹은 모자를 쓰면 황반병성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비만 역시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보고가 된 바 있으므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정 제중을 유지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