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 명절 음식, 추석 모임 인원수.
벌써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은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입니다.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의 명절입니다.
즐거운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 까지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족들이 모두 모이지 못합니다. 즐거운 명절이 와도 제대로 명절을 즐길 수가 없습니다.
추석 연휴에는 접종 완료자 4명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차례,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4단계가 10월 3일까지 연장됩니다. 추석 때는 백신 접종자를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족 모임이 허용이 됩니다.
빨리 코로나가 물러가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의 평범했던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는 명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는 했습니다. 할머니 집에 가면 나를 예뻐해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고모, 삼촌들이 좋았습니다. 명절에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도 가득했습니다.
각종 전에 송편에 고기에, 제가 좋아하는 곶감까지 먹을 수가 있어서 너무 신나는 명절이었습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서 송편을 빚고는 했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송편 만드는데 꼭 끼어서 내가 좋아하는 송편 소를 넣어 갖가지 모양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솔잎을 넣어서 송편을 쪄주셨습니다. 엉망진창 이기는 했지만 내가 만든 송편은 꿀맛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떡집에서 송편을 주문하는 집이 더 많아졌을 것입니다. 저희도 송편을 주문해서 먹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야 알겠습니다. 자신이 그 상황이 되어봐야 상대방의 마음을 알게 된다고 딱 제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명절이 싫지는 않습니다. 음식을 만들고 한가득 쌓여있는 설거지가 힘이 들기는 하지만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가마싸움, 소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같은 놀이를 합니다. 추석놀이들은 단순한 놀이일 뿐만 아니라 풍농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신앙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강강술래를 하면서 놀고는 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아마 강강술래가 무엇인지 모를 것입니다. 예전에 했던 놀이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집 앞 대공원에서는 명절이 되면 제기차기, 대형 윷놀이, 팽이 치기를 할 수 있도록 마련하고는 했었는데 코로나가 찾아온 후로는 놀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도 아쉬워합니다. 그렇게라도 전래 놀이를 접할 수가 있어서 좋았었는데 이번에도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명절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2. 추석 선물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명절이 되면 항상 하는 고민은 무슨 선물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선물 받으시는 분들도 기분이 좋아지고 선물하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선물을 고르기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직접 만든 쿠키나 빵을 선물드렸습니다. 정성껏 만든 선물이라 드리는 제 마음도 너무 좋았었고 항상 감사드린다는 쪽지도 써서 넣어 드려서 받으시는 분들도 감사하게 생각해주셨습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체력이 따라주지 않기 때문에 선물은 사서 드립니다.
어른들 선물은 홍삼즙이나 홍삼진액, 도라지 정과, 단백질 파우더, 마사지기, 흑마늘즙, 천마삼, 녹용, 형편이 된다면 안마의자를 선물로 드리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과 관련된 선물을 하게 되고 제 또래에게 주는 선물은 과일세트, 여자라면 콜라겐, 석류즙, 기미 화장품, 커피 쿠폰, 남자라면 오메가3, 종합 비타민, 와인이나 양주 정도 되겠고 반건시나 건시, 제일 흔하게 할 수 있는 욕실용품 세트나 스팸세트도 있고 참기름 세트, 올리브유 세트도 있습니다.
가만히 보니 제가 받고 싶은 선물들만 적어 놓은 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남편과 어떤 선물을 사야 하나 의논을 해야 합니다. 작년 추석에는 친구에겐 반건시를 사돈 댁에는 갈비세트를 선물로 드렸더니 너무 맛있었다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이제 마트에 가면 추석 선물들이 가득 나와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물로 가족과 친구들 지인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드릴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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