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추석 명절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으로 추석날 당일 아침이 되면 차례상을 차리곤 합니다.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차례상에 올라갑니다. 음식을 두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두는 방법에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많이 헷갈려하시는데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의 뜻은 차를 올리게 되면서 예를 드리는 것 입니다. 이것은 차만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술을 올리면서도 차를 같이 올리라는 의미입니다.
제사 음식은 제수라 합니다. 제수를 격식에 따라 차례상에 음식을 올리는 것은 진설이라고 합니다.
음식은 각 지역에 따라 나오는 특산품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마다 그리고 가정마다 다르고 음식을 놓는 위치 또한 다릅니다. 하지만 음식을 놓는 기본적인 원칙은 있습니다.
추석 차례상은 방향에 구애 받지않고 지내기 편한 곳에 놓으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예절의 동서남북이라 하여 지방이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해야 합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자리할 자리나 사진과 지방 등을 신위라고 합니다.
신위 별로 밥, 국, 숭늉 등은 신위 수 대로 준비합니다. 밥은 밥그릇에 담습니다. 그리고 뚜껑도 덮어둡니다. 국은 쇠고기 뭇국을 주로 만들고 바닷가에 쪽에 사시는 분들은 해산물을 이용해 국을 만들기도 합니다. 국을 그릇에 담아 둡니다. 숭늉은 냉수나 따뜻한 물에 밥알을 약간 풀어줍니다. 항상 쇠고기 국만 보다가 남해가 고향인 시댁에서는 해산물을 이용한 탕국을 만드는 것을 보고 신기했습니다. 한 번도 해산물을 이용해서 만든 탕국은 보지도 못했고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쇠고기로 만든 탕국만큼 해물 탕국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차례상은 보통 5열로 차립니다. 차례상은 지방이 있는 쪽을 북쪽 이라하고 지방이 있는 쪽을 1열 이라 합니다.
1열에는 술잔, 받침대, 식사류인 밥과 국 등을 올립니다.
2열은 어육동서 생선은 동쪽으로, 고기는 서쪽에 둡니다.
두동미서 생선의 머리 역시 동쪽, 꼬리는 서쪽을 가게 해서 둡니다. 그리고 제사상의 주된 요리가 되는 구이나 전등을 둡니다.
3열은 부 요리인 두부나, 탕국 등을 올려 둡니다.
4열은 좌포우혜 좌측 끝에는 포를 우측 끝에는 식혜를 올립니다.
나물이나 김치 등의 반찬류가 올라갑니다.
5열은 조율이시 왼쪽에서 대추, 밤, 배, 곶감 차례로 놓습니다. 홍동백서 붉은색 과일은 동쪽으로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올립니다.
요즘에는 예전과 다르게 생전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놓기도 합니다. 빵이나 과자, 피자 같은 음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차례상 차리는 음식도 시대에 따라 바뀌나 봅니다.
차례상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과일에는 복숭아와 꽁치 같은 치로 끝나는 음식은 올리지 않습니다.
붉은색 고춧가루와 향이 강한 마늘의 양념 사용도 안됩니다.
붉은색 팥 대신 흰색 고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2. 지방 쓰는 법
지방은 폭 6cm , 길이 22cm 22cm가 적당한 길이며 주로 한지를 사용합니다. 아버지는 왼쪽, 어머니를 오른쪽에 씁니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때는 중앙에 쓰면 됩니다.과 제사를 지내는 사람과의 관계를 적고, 돌아 가신분의 직책과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라고 적으면 됩니다.
현이라는 것은 존경의 의미로 지방의 첫 자로 붙는데 아랫사람에게는 쓰지 않습니다. 고라는 것은 돌아가신 아버지, 비라는 것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뜻하며, 할아버지, 할머니의 경우 조고라고 쓰고 조비, 위로 오를수록 증조, 고조식으로 칭호를 붙이면 됩니다.
학생은 특별한 직책이 없는 경우 이므로 관직에 있던 경우는 관직의 이름을 적을 수가 있습니다. 학생을 대신해서 처사라고도 쓰기도 하고,세 미만에 죽은 사람은 수재나 수사라고 쓰면 됩니다. 부군의 경우는 자신의 윗사람일 때 사용하며 아랫사람한테는 이름만 씁니다. 여성 쪽은 유인이라 하고 본관 성씨를 이어 쓰긴 하지만 유인은 조선 시절 외명부 종 9품에 부르는 명칭이었지만 그냥 벼슬 없는 사람들도 같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쓰는 학생부군신위는 벼슬하지 못한 보통의 남자를 뜻합니다.
지역별로 차례상 차림이 다르다는 것도 성인이 된 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의 기본은 비슷할지 모르나 특산품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각 가정에서 만드는 방법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올해도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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