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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쯔쯔가무시병,쯔쯔가무시증상,쯔쯔가무시예방

by 해피달고나 202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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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쯔쯔가무시병

추석을 앞두고서 벌초를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남해까지 가서 벌초를 합니다. 거리도 멀고 벌초를 해야 하는 산소의 범위가 꽤 넓은 편이기 때문에 한번 갔다 오면 남편은 녹초가 됩니다. 특히 무성하게 자라 있는 풀들 사이사이 온갖 벌레들이 다니고 모기도 많아서 살갗이 드러나있는 곳이라면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물립니다. 긴팔에 긴바지를 입고 수건으로 목을 감싸기는 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혹시나 벌집이라도 있을까 겁도 나고 특히나 살인 진드기라도 붙게 될까 봐 아이들은 절대 풀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살인진드기에 물리면 약도 없고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아이들에게 풀 근처에도 가지 말라고 합니다. 

 

특히 가을은 쯔쯔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9~11월은 쯔쯔가무시라는 세균을 가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이 활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사람을 물어 감염시키는 병입니다. 가을철 등산이나 야외활동 등의 나들이가 많아지고 특히 추석을 맞아서 벌초나 성묫길에 나서는 사람들에게서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많아집니다. 

 

 

2. 쯔쯔가무시 증상

쯔쯔가무시증은 세균을 기 지고 있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열, 발한, 근육통, 가피, 발진, 두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발생이 되나 특히 남서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는 활순털 진드기 등에 물려 발생하며, 근래에는 매개 진드기의 서식지역 확대와 개체수 증가 그리고 서식 변화로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고열과 두통 등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게 되는 검은딱지 증상이 특징입니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토와 설사 등의 위장관계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폐의 염증이 생기고 호흡곤란이 오기도 합니다.

 

조기 치료를 하게 되면 완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방치하고 두게 되면 사망의 위험까지 이르게 되므로 반드시 예방과 진료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일에서 2일 내에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습니다. 반면 치료하지 않게 된다면 약 2주 동안이나 발열이 지속되게 됩니다. 합병증으로는 뇌수막염과 난청 그리고 이명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집중 노출 추정 시기인 8월 중순에서 10월 초에 진드기에 물리게 되면 1주일 에서 3주의 잠복기가 지나간 후, 9월 초에서 11월 말인 집중 발생 시기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쯔쯔가무시병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 후 잠복기를 고려하여  아무 이유 없는 고열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와 치료를 해야 합니다.

 

 

3. 쯔쯔가무시 예방법

농사를 짓거나 야외활동 그리고 추석을 맞은 벌초나 성묫길에는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해야 하고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는 풀밭 등으로 야외 활동을 하게 될 때는 풀밭 위에 절대로 옷을 벗어두지 말고 풀밭에 눕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돗자리를 펴서 앉아야 합니다. 풀밭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는 피하시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다니는 것은 위험하니 등사로만 이용하여 다니셔야 합니다. 야외에서 작업할 때는 평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어야 하고 옷소매는 단단히 여며주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줍니다.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절대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 야외작업 및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옷에 뿌리거나 피부에 바를 수 있는 방충제를 사용하게 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서는 반드시 확인 작업을 해야 합니다. 진드기가 옷이나 머리카락 등에 붙어와서 물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옷을 털어내고, 반드시 세탁하도록 합니다. 사용한 돗자리도 깨끗하게 세척서 햇볕에 말려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뒤쪽과 아래, 허리, 무릎 뒤쪽, 목 뒤, 허벅지나 발목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샤워나 목욕도 필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특별한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병을 앓고 난 후에도 다시 재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병 유행지역이나 유행기간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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