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이염
환절기로 인해서 기온차가 심해지고 그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감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기도 합니다. 이럴 때 코를 세게 푸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코를 너무 심하게 풀게 되면 귀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귀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나눠지며 이중 중이는 고막에서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을 말합니다. 중이염이란 귀 안쪽 고막에서 달팽이관까지 이르는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입니다.
2. 중이염의 원인
중이염은 감기나 비염이 지속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거나, 구조적인 이상이 있거나 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해 발생하지만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이관의 기능장애와 세균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큰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아서 직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감염균이 중이에 도달해 염증을 쉽게 일으킵니다. 이런 이유로 중이염은 어린아이가 자주 앓게 되는 감염 질환 중 하나입니다.
3. 중이염의 증상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알레르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귀의 관이 폐쇄돼 중이에 정상적으로 공기 순환이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귀의 통증과 어지러움, 이명과 고름 그리고 진물, 귀먹먹함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발열과 두통, 소화불량과 같은 증상과 함께 청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계속 반복되다 보면 염증이 고막과 내이까지 퍼지게 되면서 안면신경마비와 언어발달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중이염은 보통 감기에 걸리거나 아니면 감기가 나을 무렵 귀의 통증과 같이 열이 나면서 증세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아이는 성인과 달라서 의사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한데,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면서 귀를 잡아당기거나 계속해서 귀를 만진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평소보다 더 울고 보채기도 하고 잘 먹지 못하면서 구토를 합니다. 콧물과 코막힘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중이염 진단하기
중이염은 자세한 증상의 청취와 중이의 염증을 확인하는 고막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중이 강 내에 물이 차게 되는 삼출성 중이염과 중이의 삼출물과 같이 고막이 충혈되고 붓게 되는 급성 중이염으로 나뉘는데,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에는 삼출액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출액은 이경을 통하여 고막 뒤에 있는 액체를 관찰함으로써 삼출성 중이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5. 급성 중이염 치료방법
급성 중이염은 감기에 의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코를 세게 푸는 행동은 콧물이 이관을 통해 귀로 넘어가게 하여 급성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귀 안쪽에 공기를 환기시켜 주는 이관이라는 관을 따라서 세균과 바이러스가 염증을 일으키는데,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급성 중이염은 스스로 회복될 수도 있지만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소염 진통제와 항생제를 1주에서 2주 정도 복용하고도 호전이 없으면 항생제를 바꾸어 투여하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심한 통증이 계속되게 되면 고막을 절개하여 염증을 빼내기도 합니다. 열이 떨어지고 귀의 통증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멈추게 되면 다시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막과 중이가 완전히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을 때까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6. 삼출성 중이염 치료법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는 급성 염증의 증상이 없이 중이 강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병으로, 대부분 급성 중이염을 앓고 나서 염증은 사라진 상태에서 이관 기능의 장애로 인하여 삼출액만 중이 강에 남게 되는 경우에 생기게 됩니다. 난청과 이명 외에는 통증과 발열 등의 특이한 증상이 없어 부모가 아이의 발병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갑자기 텔레비전 소리를 많이 높이거나 크게 말하는 변화가 보일 시에는 의심해봐야 할 것입니다.
치료 과정에서는 항바이러스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쓰기도 하지만 보통 3개월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무조건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3개월을 지나도 낫지 않는 경우에는 고막 안에 차있는 물을 빼주고, 이관 기능을 대신할 환기관을 고막에 삽입하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7. 만성 중이염 치료법
만성 중이염은 중이염이 계속 반복되어 만성이 된 상태로 보통 3개월 이상 계속 지속되면 만성 중이염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귀 안쪽에 염증이 심하면 우선 항생제로 염증을 치료하는데, 약물로는 회복이 어렵습니다. 염증이 중이 공간과 그 주위의 뼈까지 침범해서 계속 재발할 경우에는 고실 성형술이나 유양 동삭 개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8. 중이염 예방하는 방법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 쓰도록 합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쓰거나 스카프로 목을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귀지를 파게 되면 감염이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면봉이나 휴지의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어린아이가 중이염에 걸리게 되면 염증이 고막과 내이에 퍼져 청각이 떨어질 수 있으며 청각이 떨어지게 되면 언어발달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성장 시기에 각종 합병증으로 성장 발달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녀의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서 전문의의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