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립선암
오늘 알아볼 것은 전립선암입니다. 전립선암이란 전립선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서양의 경우엔 전립선암은 남성암 중에서 제일 흔한 암으로 아주 높은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엔 전립선암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립선암의 원인의 제일 중요한 것으로는 연령과 인종, 가족력입니다. 유전적인 소인 이외에도 호르몬과 식습관 제초제와 같은 화학약품도 전립선암의 발병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염성 질환이나 사회경제적 상태 그리고 흡연 등이 전립선암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전립선암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2. 전립선암 증상
국소암인 경우에 무증상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국소암의 진단을 위하여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50세 이상이 되면 전립선 특이항원과 직장수지검사를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립선암이 진행이 되면 방광의 출구가 막혀서 소변 배설을 못하는 급성요폐와 혈뇨, 요실금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전이암으로 진행이 되면 골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과 척수 압박에 의한 신경증상과 골절이 발생합니다.
3. 전립선암 치료
전립선암의 치료는 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서 차이가 있습니다. 국소암의 경우엔 근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치료를 하지만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암의 경우엔 국소치료는 의미가 없어 전신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1. 국소성 전립선암
국소성 전립선암의 치료로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대기요법과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그리고 방사선요법입니다. 치료의 선택은 환자의 연령과 건강상태, 종양의 병기 및 분화도, 환자의 선호 등들을 고려합니다.
1) 대기관찰요법
나이가 많으면서 분화도가 좋은 국소성 전립선암의 환자에게서 고려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기간이 10년 이상 기대되며 분화도가 나쁜 환자에겐 적절치 못한 치료방법입니다.
2) 근치적 전립선적출술
국소성 전립선암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방법입니다.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의 제일 흔한 합병증으로는 발기부전과 요실금이 있는데 수술 방법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서 최근엔 소변의 자제능력 회복이 많은 환자들에게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밖에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합병증으로 출혈과 직장손상, 요관의 손상, 감염이나 골반림프류, 심부정맥 혈전증과 폐색전증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그 빈도는 아주 낮습니다.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의 수술법은 개복과 복강경, 로봇으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로봇이 도입되어 많은 기관에서 시술을 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방사선치료
방사선 치료는 모든 병기에 걸쳐서 시행받을 수가 있습니다. 수술을 받기 힘든 병기나 전신상태의 환자뿐만 아니라 초기의 병기라고 할지라도 근치적 방사선 치료를 통해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비슷한 생존율을 꾀할 수도 있습니다.
수술에 따르는 불편함과 합병증을감수안해도 되고 통원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엔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의 도입으로 인해 정밀한 방사선 치료로 방광과 직장의 자극증상이나 직장염과 직장의 출혈, 설사와 같은 급성 부작용이 드물게 되었습니다.
4) 냉동수술요법
경직장 초음파를 이용해서 여러 개의 막대 모양 소식자를 전립선 내에 삽입 후에 전립선암을 영하 25도 이하로 냉동시켜서 파괴하는 법입니다. 나이가 많다거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전신의 상태가 안 좋아서 수술이 힘든 경우에 시행할 수 있으나 요실금이나 전립선 농양, 요도와 직장 사이에 누공 등의 합병증 발생이 많이 일어나고 장기간의 성적 또한 부족한 실정입니다.
2. 국소진행 전립선암
단독요법으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가 힘들고 두 가지 이상의 병합요법이 필요합니다. 현재까진 방사선 치료와 호르몬 요법을 같이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수술 요법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수술 전후 호르몬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병행할 경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가 있다는 보고가 있으나 장기간 성적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입니다.
3. 국소암 치료 후에 재발된 전립선암
수술 후에 재발이 된 암의 경우 국소 재발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하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엔 호르몬 요법을 시행합니다. 방사선 치료 후에 재발한 암의 경우 국소 재발 시에 수술을 고려해야 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발생한 경우 호르몬 요법을 고려합니다.
4. 호르몬 불응성 전이성 전립선암
호르몬 치료에도 반응을 안 하는 경우 이차 호르몬 요법과 항암요법을 고려합니다. 기타 증상들에 따른 치료를 하게 되는데 약한 통증은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그리고 이부프로펜 등에 반응을 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통증엔 코데인과 옥시코돈, 메페리딘, 모르핀 등 더 강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전이 부위에 아주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거나 방사선 동위원소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4. 경과 및 합병증
전립선암이 진행되어서 전이가 되는 경우 주로 뼈로 전이가 발생합니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될 경우 아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전이된 전립선암의 환자 1/3에서는 척수의 압박 위험이 있어서 다리의 약화와 감각소실 보행곤란과 변비나 소변이 막히는 요폐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양의 코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후에 방사선을 쪼인다거나 수술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암이 뼈를 침범하면 뼈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피로감이나 체중 감소도 생깁니다.
5. 예방법
동물성 지방은 식이요인 중에서 제일 유력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야 하며 저지방과 고섬유질 식이가 가장 중요합니다. 된장은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건강식품이나 약제를 사용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으며 피나스테리드와 같은 호르몬 억제제나 셀레늄과 비타민 E, 비타민 D가 예방의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레티노이드는 아직까지 예방 효과가 확실치 않으며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엔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리코펜과 녹차가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6. 식이요법
전립선암의 사망률과 지방의 섭취량은 비례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지방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들, 탄수화물과 칼슘, 나트륨, 철 등 섭취량은 이와는 무관하지만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육류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며 운동을 통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