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주는 천연 인슐린입니다.
여주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여주라고 말을 하면 경기도에 여주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 또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여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임신을 하면 임신성 당뇨라는 검사를 받게 되는데 그 검사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면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겁도 나고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임신성 당뇨로 혈당 수치가 많이 높아지면 뱃속의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무서웠습니다.
임신성 당뇨라는 병이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먹고 싶은 대로 모두 먹으면서 생활을 했습니다. 나 때문에 뱃속의 아기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는 것이 아닌지 미안하고 속상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식단 조절을 해야 하고 혈당 수치를 높이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흰쌀밥은 현미밥으로 바꾸고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면 종류의 음식과 아이스크림, 과자는 모두 끊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운동이라는 것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불안해서 당뇨에 좋은 음식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알게 된 것이 여주입니다.
처음 보는 낯선 모양이었습니다. 길쭉한 모양의 초록색에 울퉁불퉁한 돌기 같은 것들이 나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주를 도깨비방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여주를 자주 먹어서 장수하는 마을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말로는 여주를 고야라고 부릅니다.
여주는 천연 인슐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당 조절에 좋다고 합니다. 여주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요리하는 법을 찾아보고 나서 구입을 했습니다.
여주를 반으로 가르면 씨가 있는데 씨를 제거해서 기름에 다른 야채와 볶아 먹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 입에는 쓰다지만 이렇게 쓰디쓴 음식은 처음이었습니다. 이 걸 참고 먹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는 오래 먹긴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주의 쓴 맛이 몸속의 염증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여주가 맛 까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여주를 다른 방법으로 먹을 수는 없는지 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말린 여주를 차로 끓여 먹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직접 여주를 씻고 씨를 제거하고(씨에는 독성이 있다고 합니다.) 건조기를 이용해서 말렸습니다.
그것을 한번 덖어서 차로 끓여 먹으니 쓴맛도 덜하고 괜찮았습니다. 하루 한잔씩 꾸준히 마셔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건지 혈당 조절도 잘되고, 물론 식단 조절과 운동의 효과도 있었겠지만 여주의 덕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주는 이뇨작용을 해서 몸의 부기도 빼 준다고 합니다.
몸의 열을 낮춰주는 효능도 있어서 몸이 찬 분들은 섭취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의사 선생님께서는 임신성 당뇨에 걸렸던 임산부는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방 차원으로 꾸준히 여주차를 끓여먹고 있습니다. 요즘엔 여주 즙을 구할 수도 있고 여주를 가루로 만들어 판매도 합니다. 집에서 직접 말려서 만드는 것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유기농으로 재배된 좋은 여주를 이용해서 말린 것을 구할 수 있으니 이제는 구매한 여주를 섭취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당뇨가 걱정되신다면 미리미리 예방하셔서 건강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2. 여주를 활용한 요리
요즘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텔레비전 방송에서는 건강 관련 프로그램도 많이 생겼습니다. 여주에 대한 방송도 나오고 당뇨를 앓고 계시다는 분들의 이야기도 나와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서 여주 관련된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간편하게 즙으로 섭취해도 되고 여주 가루를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생여주에 대한 요리법도 많이 소개되어 나옵니다.
생여주를 구매하시려면 진한 초록색으로 표면에 울퉁불퉁한 돌기가 많이나 있으며 단단한 것을 고르시면 좋습니다.
제가 여주를 요리할 때엔 쓴맛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는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드셔서 그런지 쓴 맛 제거 방법도 나와있습니다. 여주를 소금물에 10여분 담가 놓으면 쓴맛을 줄 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된다고 합니다.
여주를 활용한 요리는 아주 많습니다.
여주 볶음, 여주 무침, 여주 피클, 여주 장아찌, 고기와 어울려서 고기와 함께 요리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주 튀김까지 이 보다 더 많은 요리 방법들이 있습니다.
기름에 튀기는 것은 무엇이든 맛있습니다.
여주 튀김 또한 맛있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재료도 아주 간단합니다.
튀김가루, 소금, 물, 여주만 있으면 됩니다.
1.여주는 깨끗하게 씻어서 반으로 갈라 꼭 씨를 제거해 주시고
2.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면 됩니다.
3.만들어 놓은 반죽에 여주를 넣어 달궈놓은 기름에 튀겨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기름을 살짝 빼고 다시 한번 더 튀기면 훨씬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4.식기 전에 설탕을 뿌려 드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꼭 씨앗을 제거하셔야 합니다. 씨앗의 독성 성분으로 설사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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