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간질>
소아간질은 신경세포가 짧은 시간 동안에 과도하게 전기를 발생시켜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간질성 발작이 소아기에 발생하여서 반복이 되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뇌는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는 기관입니다. 의식적으로 행동을 한다거나 심장의 박동과 같이 무의식적인 기관의 움직임들과 관련이 되며 감각을 받아들이며 반응할 뿐 아니라 의사를 결정하며 감정을 전달하는 일을 합니다. 사람의 뇌에는 아주 많은 수의 뇌세포들이 존재하고 전기적인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원인들로 뇌세포들은 비정상적인 전기적인 신호를 보내기도 하고 이때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움직임과 감각이상의 증상을 간질성 발작이라고 합니다. 간질은 위와 같은 간질성 발작이 계속 반복해서 나타날 때를 뜻합니다.
간질성 발작은 전 연령대에서 발병하며 천명당 4명에서 9명정도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추정합니다. 간질이란 질환 자체는 한 가지의 질병이 아니라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여러 가지 질병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과 증상은 연령대에 따라서 일정한 차이를 보입니다. 5세 이전의 소아 3에서 7%에서 관찰이 되는 열성경련의 자체는 간질성 발작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소수의 환자는 열없이 발작을 하며 간질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간질 원인>
몇몇의 주요한 간질에서는 유전적인 소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명확하게는 유전자 또는 유전양식이 밝혀진 병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뇌에 가해진 뇌수막염이나 뇌염과 외상 등에 의한 손상에 의하여 간질이 발병하기도 합니다. 그 외의 소아기에서는 타고난 선천성 뇌기형역시 간질의 원인입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원인들이 어떤 기전을 통해서 간질의 발작을 일으키는 것인지 대해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간질 증상>
간질성 발작은 전신이나 일부분의 경련 증상에서부터 감각의 증상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간질의 발작이 뇌의 전체 또는 부분에서 일어나는지에 따라서 전반성 발작과 부분 발작으로 나눕니다.
전반성 발작
1. 전신강직간대발작: 일반적으로 경련이라 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양상의 경련입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으며 쓰러지고 몸에 전체적으로 강직이 온 후에 몸을 떠는 증상을 보입니다.
팔과 다리가 떨리는 증상은 간격이 벌어지다 없어지며 경련 중에는 호흡을 하지 않아서 얼굴과 입술이 파랗게 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굴에도 강직이 아주 심하게 나타나서 눈 주변의 모세 혈관이 터지게 되면서 피부에 점상 출혈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발작이 끝나면 아주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구토를 할 수 있으며 잠시 동안에 의식의 혼란이 오기도 합니다.
2. 소발작: 제일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5초 내지 10초의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의식의 손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30초 이상의 의식의 혼탁은 드물며 잠시 동안 행동을 멈추고 멍한 상태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소발작 동안 눈과 얼굴이 약간 떨릴 수가 있고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기억도 못하지만 증상이 멈추면서 바로 원 상태로 돌아옵니다.
3. 근간대성발작: 신체의 일부분이 움찔하는 모양으로 나타나는 발작입니다. 연속적으로 일어나고 중심을 잃으며 쓰러지기도 합니다.
4. 탈력발작: 갑자기 온몸의 근육이 긴장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식은 있을 수는 있으나 근육의 긴장이 없어져서 몸을 지탱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분발작
1. 단순부분발작: 발작 중에서 의식이 유지되는 발작입니다. 몸의 일부를 떠는 운동증상과 토한다거나 얼굴이 달아오른다거나 창백해지며 땀을 흘리기도 하는 자율신경계 증상과 시각이나 청각의 증상 등 감각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복합부분발작: 의식을 유지 못하며 의식이 손상을 보이는 부분 발작입니다. 발작이 있는 동안은 있었던 일에 대해 기억을 못하며 질문을 하더라도 대답을 하지 못하고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수면장애와 습관성 장애 등의 간질성 발작과 유사한 질환들이 있으므로 감별을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간질 치료>
약물치료와 식이요법 그리고 수술치료 등 아주 다양한 치료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대부분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합니다. 과거와는 다르게 다양한 종류들의 항간질약제들이 개발되어 효과는 비슷하지만 여러 부작용들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걱정해서 치료를 미룬다거나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투여 약물의 선택과 약물의 사용 기간은 전문가가 결정하는 영역이므로 주변의 비전문가나 검증이 안된 인터넷 검색으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합니다.
케톤 생성 식이요법들을 비롯, 특수 식이요법과 간질 병소절제술 미주신경 자극술 등 수술적인 치료는 일차 약물 치료에 실패하였을 때 고려할 수가 있습니다. 각각의 치료 효과는 사람들마다 다르고 치료의 방법은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하게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합니다.
<경과>
원인과 간질의 증후군에 따라서 다양한 경과를 보입니다. 대부분의 소아 간질은 약물 치료에 아주 반응을 잘하며 높은 완치율을 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소아기의 간질 환자 약2/3에서는 치료 후 재발이 없이 지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아연축, 레녹스-가스토 증후군과 같은 난치성 간질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중증도의 신체장애와 지적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방법>
간질의 발생을 사전에 미리 예측해서 예방할 수가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현재는 조기에 발견해서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서 규칙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수면의 부족으로 발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도록 합니다.
발작이 있을 때는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워야 하고 환자를 옆으로 누여서 경련을 억지로 멈추게 하기 위해서 묶거나 세게 잡으면 절대 안 됩니다. 경련을 멈추게 하기 위하여 바늘로 손을 찌르는 민간요법은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적당한 진료의 시간을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발작을 오래 하게 되면 기억력의 감퇴와 뇌 기능의 저하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해 학습장애를 보인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학교 생활을 하는 것을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선생님과 상의하여 아동 교육 심리학자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을 가지고 있다 해서 학교 생활에 제한을 두지 말고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에 참여토록 격려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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