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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키크는음식,키크는운동,숙면

by 해피달고나 2021.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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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아이가 성조숙증이라고?

성조숙증이라는 말이 아주 생소했을 때 큰 아이가 성조숙증에 걸렸습니다.

 

8살이 되면서 학교에 입학하게 된 기념으로 아이의 방을 꾸며주었습니다. 그 전 까지는 제가 데리고 잤기 때문에 아이가 혼자 잠을 자게 되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밤 9시가 되기 전에 아이들을 재웠습니다. 그래서 9시가 되기 전에 큰아이가 자기 방에서 잘 수 있도록 잠자리를 봐주고는 했습니다.

 

엄마들의 촉은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잠자리를 봐주면서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했는데, 이상하게 그날에는 아이의 가슴을 만져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쪽 가슴을 만져 보았더니 몽우리가 만져지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너무 놀라기도 하고 성조숙증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무엇 때문에 8살 아이의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는 것인지 겁도 났습니다.

 

다음날 학교도 빠지고 일단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봤습니다. 손가락의 엑스레이도 찍고 피검사도 몇 시간에 걸쳐서 했습니다. 한참 후에야 결과가 나와서 상담을 하니 성조숙증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성조숙증이 뭔지 몰라서 물어봤더니 2차 성징이 빨리 나타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보통 2차 성징이 나타나는 나이가 아니라 이렇게 어린아이들에게 성호르몬이 과하게 분비가 되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통 여아는 8세 미만에 남아는 9세 미만에 2차 성징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너무 놀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인지 물어보니 환경호르몬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유전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고, 스트레스나 비만의 문제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일단 우리 아이는 비만이 아니고, 환경호르몬이나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집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어린 아이라 밥 먹는 식기부터가 플라스틱 제품이고 컵이며 장난감 등 검증이 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제가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 것도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어 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찍 발견이 되어 주사를 한 달에 한번 맞으면 가슴에 몽우리도 없어질 거고 괜찮아질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는 2차 성징으로 인한  몸의 변화를 받아들일 정도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았고 과다 분비된 성호르몬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키는 크겠지만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되면서 성장이 멈추게 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또래와 비슷한 성장을 거치면 좋겠지만 성장이 멈추게 되면 아이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으니 다행히 가슴의 몽우리는 사라졌습니다. 큰아이는 또래보다 키가 큰 편이었습니다. 8살 때도 반에서 제일 큰 편이었습니다. 성조숙증 주사를 5학년까지 맞았는데 키도 다행히 조금은 더 자라서 164cm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엄마 마음에는 키가 더 컸으면 했지만 아이는 지금에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된 식기나 장난감은 모두 버리고 아이용품을 살 때는 더 꼼꼼하게 어떤 원료로 만들어지고 원산지는 어디인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식단에도 더 신경을 쓰고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채소와 과일 위주로 간식을 챙겨줬습니다. 더 일찍 신경을 썼더라면 좋았을 테지만 뒤늦은 후회는 소용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저 같은 후회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2. 키를 크게 하는 식습관과 운동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자식들이 건강하고 키가 많이 컸으면 하고 바랄 것입니다. 저 또한 큰아이가 성조숙이 걸린 후에 키 성장에 더 예민해진 것 같습니다. 거리를 다니면 요즘 아이들은 키가 얼마나 많이 큰지 너무 부럽기도 하고 내 아이가 저렇게 키가 컸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저나 남편이나 키가 작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는데 키는 유전의 영향이 크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낙담을 했는지 모릅니다. 부모 때문에 아이들이 키가 많이 자라지 않는다니 죄인이 된 기분마저 들게 됩니다. 

 

하지만 낙담하기에는 이릅니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긴 하지만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부모의 키가 크다고 해도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적당한 운동,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같은 음식을 먹게 되면 성장을 방해하는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신선한 재료의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도 해야 합니다.

 

성장 호르몬은 운동할 때와 잠을 자는 동안에 분비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분비가 많이 되므로 10시 이전에는 취침을 해야 하고 밤 10시와 새벽 2시 사이에는 완전한 숙면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잠을 잘 때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을 시켜야 숙면에 도움을 줍니다.

 

 

 

3. 키 크는 운동과 음식을 알아봅시다.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유- 칼슘과 단백질의 함량이 높아서 뼈의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멸치- 칼슘이 풍부한 식품으로 뼈  건강에 좋습니다.

달걀-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하루 한 개씩 먹으면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고등어- 등 푸른 생선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고 고등어의 단백질과 오메가 3, DHA가 뇌 발달에 도움을 주고 뼈 성장의 촉진, 면역력에도 좋습니다.

버섯- 비타민과 단백질, 각종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아서 체중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브로콜리- 슈퍼푸드인 브로콜리를 섭취하면 성장 호르몬을 자극해줍니다. 철분과 비타민, 섬유질 함유도 풍부합니다.

완두콩-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있고 루테인과 비타민도 함유되어있습니다.

미역-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슘과 요오드 성분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시금치- 칼슘, 철분, 섬유질 성분이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오크라- 수면 중에 성장호르몬을 분비시켜줍니다.

 

충분한 채소의 섭취는 호르몬의 분비를 적절하게 유지시켜줍니다. 단백질의 섭취도 중요합니다. 단백질은 근육을 형성하고 두뇌발달과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도와줍니다.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운동-

매일매일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합니다.

 

달리기, 줄넘기, 농구 같은 운동은 성장판을 자극해서 성장판의 혈류를 원활하게 해 줍니다.

테니스는 근육 발달과 성장판 혈류의 흐름을 촉진시켜줍니다.

트램펄린은 신나게 뛰면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성장판도 자극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도 키는 클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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