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불안장애>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 중 맞벌이 가정이라면 아이가 분리불안장애를 겪은 적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그런 증상을 겪으면 엄마의 마음은 너무나 아픕니다.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 불안의 정도가 심하여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정도이고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분리불안장애는 애착 대상으로부터 분리가 될 때 또는 분리가 될 것으로 예상할 때 느끼게 되는 불안의 정도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정도로 심하며 지속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지나치게 밀착된 가족이나 부모의 과보호의 양육 태도와 의존적인 성향의 아이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부모가 무의식적으로 아이와 떨어지는 것을 떨어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거나 불안장애가 있을 경우에도 위험도가 높습니다.
아주 흔한 발병의 계기로는 부모의 질병이나 동생의 출산과 어머니의 직장 출근 그리고 이사나 전학, 부모의 다툼 등이 있습니다.
<증상>
증상으로는 부모 중 특히 엄마가 옆에 있어야지만 안심을 하고 헤어져 있을 때는 엄마나 자신에게 나쁜 일이 생기게 되어 서로 보지 못하게 될까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자꾸만 엄마에게 전화를 걸고 엄마의 존재를 확인하게 됩니다. 혼자서는 집에 있지 못하며 잠을 잘 때는 엄마가 옆에 있어야지만 안심하고 꿈은 엄마와 헤어지게 된다거나 엄마나 자신에게 사고가 나게 되는 분리를 주제로 꿈을 주로 꾸게 됩니다.
그리고 복통이나 두통 등 잦은 신체 증상들을 보여서 무의식적으로 엄마의 관심 및 사랑을 구하기도 합니다.
<진단>
제일 먼저 병력을 청취한 후 아동을 관찰합니다. 병력의 청취 내용에는 주된 증상의 진행과정과 가족 역동이나 가족력 그리고 환아의 발달력 등이 포함이 되고 아동과 부모의 상호 작용을 관찰합니다.
진단을 할 때는 DSM-V 진단 지침에 맞추어 면담을 통하여 진단을 하고 그 외에도 반구조화된 면담법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등교를 거부하는 다양한 원인 질환들을 감별할 필요도 있습니다.
품행장애로 보이는 결석인지 아니면 무서운 학교 선생님이나 또래 친구의 괴롭힘인지 시험이나 숙제에 대하여 평가 공포로 인한 등교 거부인지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감별하는 질환으로는 소아 우울증과 사회 공포증 그리고 전반적인 불안 장애 등이 있습니다.
분리불안장애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다음 중 세 가지 이상이 나타나야 하고 장애의 지속 기간은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엔 최소 4주 이상이고 성인은 전형적으로 6개월 이상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아주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여야만 합니다.
1. 집이나 애착 대상과 떨어져야만 할 때 과도한 고통을 반복적으로 겪습니다.
2. 주 애착 대상을 잃게 되거나 그에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 지속적으로 걱정합니다.
3. 곤란한 일이 생겨서 애착의 대상과 분리되게 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심각하게 걱정합니다.
4. 분리에 대한 공포로 인하여 집을 떠나서 학교나 직장 또는 다른 장소에 외출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거나 싫어합니다.
5. 집과 다른 장소에서 애착 대상이 없다거나 혼자 지내는 것에 대하여 지속적인 두려움을 느끼고 거부합니다.
6. 애착의 대상이 가까이 있지 않은 상황과 집을 떠나는 상황에서 잠자는 것을 싫어한다거나 거부합니다.
7. 분리의 주제와 연관이 되는 악몽을 반복적으로 꿉니다.
8. 애착의 대상과 분리가 예상이 될 때는 반복적으로 두통이나 복통 등의 신체 증상들을 호소합니다.
<치료>
치료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하여 면담과 놀이 치료 그리고 가족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등교나 심부름 보내기와 잠자리 분리를 목표로 하여 긍정적 강화 요법과 긴장 이완 요법 그리고 체계적 탈감각법 등 인지 행동의 치료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때론 정신과적인 입원도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와 벤조디아제핀 등의 여러 가지 약물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등교를 거부하여 입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입원 시 아이가 심한 저항을 보이며 때론 오히려 공생적 관계인 부모 자신이 아이와의 분리에 더 큰 저항을 보이기도 합니다. 헤어지고 만나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하여 증세가 호전됩니다.
<경과>
분리불안의 예후는 발병한 연령이나 공존하고 있는 불안 장애와 우울증의 여부에 따라서 아주 다양합니다.
어릴 때 발병하여 어느 정도 학교에 갈 수가 있으면 사춘기 때 발병해서 계속 가지 않는 것보다는 예후가 좋습니다.
만약 우울증이 공존하고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반수에서 만성적인 경과를 밟게 되며 극히 소수에서는 성인 광장 공포증으로도 이어지게 됩니다.
<예방법>
분리불안의 예방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의 경계선을 분명히 하며 자녀의 자율적이며 독립적인 태도를 권장하는 양육 방식을 갖는 등 건강한 가족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예상치 못한 주위 사람의 죽음이나 아이 또는 부모의 입원 그리고 동생의 출산이나 심한 부부 싸움과 이사나 전학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있을 시 이로 인해 아이의 심리적인 변화와 적응 과정에 대해 면밀한 관찰과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히 생각해야 할 상황이고 아이나 가족 전체에 대해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복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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