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 제철 과일 배
요즘 마트에 가면 햇배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시원하고 달콤하며 아삭한 배는 과즙도 많아서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제사상에도 절대 빼놓지 않고 올리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배 가격이 내렸다고는하나 아직 까지 배를 사 먹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서양에도 배가 있는데 우리나라 배의 모양과 다르게 생기고 맛에도 차이가 납니다. 통조림으로 나온 것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생과가 아니라 그런 건지 원래 그렇게 맛이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배를 재배한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한시대부터 배를 재배한 기록이 있으며 배의 품종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 똑같은 것인 줄만 알았는데 배에도 품종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2. 배 효능
배는 수분 함량이 85~88%나 된다고합니다. 배를 먹을 때 과즙이 흘러나오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원래는 단 것보다는 신 것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배는 좋아합니다.
배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다고합니다. 그리고 과당과 비타민B와 비타민C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지방도 함유되어있고 섬유소도 들어있습니다.
어릴 때 감기에 걸릴 때면 배와 대추를 넣어 푹 끊여서 꿀을 타서 마시라고 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배는 천식이나 감기 등의 기관지 질환에 좋다고 합니다.
배를 먹으면 배앓이를 낫게 해 주고 소화를 잘 되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수분의 함량이 높으므로 소변이 잘 나오고 섬유질로 인해 변을 보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 배를 먹게 되면 간장 활동을 촉진시켜줘서 알코올 분해를 도와 빠른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요즘에 종기가 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지만 제가 어릴 때는 종기가 자주 나서 종기 약을 붙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까만색 고약?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배가 종기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배를 썰어 종기 부위에 붙이면 종기의 뿌리를 빼 준다고 합니다. 이 것은 옛날 병원에 갈 수 없던 시절에나 사용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되니 종기에 배를 붙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익숙하기도 하고 맛있기 때문에 당연히 껍질째 먹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배 같은 경우는 한 번도 껍질째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배 껍질에도 사과 껍질처럼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의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되어 암 예방에 좋고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의 성분이 많이 있어서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껍질에 퀘세틴이라는 성분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좋다고 합니다.
당뇨환자가 배를 먹을 때는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합니다. 배의 혈당 지수는 38로 낮은편입니다. 수분 함량이 많아서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펙틴 성분도 풍부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켜줍니다.
고기를 양념해서 먹을때 배를 갈아서 넣어주면 단맛을 내는 효과도 있고 고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연육 효소가 있기 때문에 고기가 부드럽고 연해집니다.
3. 배 고르는 법
배를 고를 때는 겉에 상처가 없고 성인 남자의 두 주먹을 합친 크기의 배가 달고 맛있는 배라고 합니다. 냄새를 맡아서 달달한 냄새가 은은하게 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4. 배 보관법
배를 싱싱하고 오랫동안 보관하려면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명절에 사과랑 같이 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과와 함께 보관하게 되면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으로 인해 배가 빨리 상할 수 있습니다. 배는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싼 후 다시 랩이나 비닐에 싸서 냉장 보관하시면 오랫동안 싱싱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제철 과일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껍질째 드실 때는 농약이 걱정이 되신다면 소금과 식초를 물에 풀어 배를 10여분 정도 담근 후에 베이킹 소다를 배에 뿌려 문질러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드시면 됩니다. 시원한 배드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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