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광암
회장님 전문 배우 김성원님이 방광암으로 별세하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성우 출신 배우시라는데 그래서 목소리가 좋으셨구나 싶습니다.
당뇨를 진단받으시고 당뇨관리도 잘하셔서 티비에 나오시다 어쩐지 드라마에서 못본지가 한참이 된 것 같았습니다.
방광암 투병을 하고 계셨다니 당뇨로 생긴 것인지 정말 무섭습니다. 연기도 잘하시고 인상도 참 좋으셨는데 안타깝습니다. 아픔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방광암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입니다. 60세~70세에 주로 발생하며 남성이 여성들보다도 발병의 위험이 3배~4배정도 높습니다.
흡연이 제일 위험한 인자이며 직업적으로 발암물질에 노출이 되는 것 또한 발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진단 시에 방광에만 한정된 암이 전체 방광암의 3/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2. 원인
방광암의 제일 주된 원인으로는 흡연이고 각종 화학 약품들에 직업적으로 노출이 되거나 커피와 진통제나 인공감미료, 감염, 결석 그리고 방사선 조사와 항암제 등들도 발병의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흡연한 담배의 개수와 흡연한 기간 모두 방광암의 위험성과 비례관계가 있으며 흡연을 시작한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과거에 염료공장이나 고무, 직물 그리고 화학 공장에서 근무를 한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에서 방광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페나세틴과도 같은 진통제와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그리고 클로나파진과도 같은 항암제와 방광암의 연관성에 대해서 연구된 바가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방광암의 잘 알려진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3. 증상
방광암의 제일 주된 증상으로는 통증이 없이 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것입니다. 혈뇨의 정도는 방광암의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혈뇨라 하더라도 방광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방광암이 괴사를 일으킨다거나 결석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상피내암이 동반이 된 경우엔 급뇨와 배뇨시에 통증이나 빈뇨와 같은 방광의 자극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방광암에 의해서 요관의 폐색이 - 소변길이 막히는 증상 - 발생했을 경우 측복부의 통증이나 하지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방광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골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합니다.
4. 진단
혈뇨를 주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요세포 검사와 함께 방광경 검사를 통하여 방광암을 확진하며 병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기 위하여 방사선검사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1. 병력청취, 신체검사
병력청취를 통하여 흡연의 여부와 직업, 약물의 복용 여부 등의 위험한 인자에 대한 노출 여부에 대해서 확인합니다. 혈뇨를 주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직장수지검사 - 손가락을 직장에 삽입해서 비정상적인 부분을 감지하는 것 - 를 포함한 신체검사를 시행하나 방광암의 대부분은 점막에만 나타나는 표재성이기 때문에 신체검사의 진단적 유용성은 제한적입니다.
2. 요세포를 검사한 요검사
요세포 검사는 주변의 조직에 손상을 주지않는 비침습적인 검사며 초기 검사로 매우 중요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요세포 검사에서 정상이라 하여 방광암이 아니라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환자의 소변에서 종양표지자 검사를 시행하나 아직까지는 표준적인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3. 방광경 검사
방광경 검사는 방광암 검사에서 제일 중요한 검사 중에 하나인데 이것은 방광 전체의 내부와 전립선 그리고 요도 등을 모두 눈으로 직접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에는 방광경 검사를 통하여 이상 징후가 발견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엔 형광물질을 이용한 방광경 검사가 시행이 되기도 합니다.
4. 방사선 검사
방사선검사는 방광암 진단 후에 암이 얼마나 진행이 되었는지 결정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배설성 요로 조영술은 방광 내에 불규칙적 음영결손을 보여주는 데 발병 초기일 경우에 정상으로 해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부 요로암이 동반된 경우이거나 신우에 소변이 정체하는 수신증의 여부도 알 수가 있습니다.
신기능이 안좋다거나 조영제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방광암 진단에 배설성 요로 조영술 보다도 유용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CT촬영은 방광암의 진행 단계를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검사고 방광암이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침윤 정도, 다른 장기로의 전이에 대해 평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밖에 자기공명영상이나 골주사와 흉부 촬영도 선택적으로 시행이 됩니다.
5. 치료
표재성 방광암의 치료는 경요도의 절제술이 기본입니다. 절제술 후에 조직학적인 징후나 종양의 개수와 크기 그리고 재발 기간 등을 고려해서 방광 내 BCG 또는 항암제 등을 주입하는 치료를 고려합니다.
표재성 방광암이라 해도 경요도 절제술로 완전히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보존적인 치료에 반응을 안 하는 경우엔 방광 적출술 등 침습적인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방광암은 재발이 아주 흔하므로 주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방광 적출술을 포함한 침습적인 치료가 고려됩니다. 하지만 방광 적출술은 수술 자체의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환자의 건강 상태 등을 충분하게 고려해서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방광 적출술 전후로 항암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침윤성 방광암에서도 방광을 보존하는 치료를 할 수도 있고 이러한 경우엔 부분방광절제술과 방사선조사 그리고 항암 치료를 같이 병행합니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는 항암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6. 경과
방광암은 주변의 조직에 침입한 침윤 정도에 따라서 점막과 고유 층에서만 나타나는 표재성암과 근육층까지 침범하는 침윤성암으로 분류하고 두 경우에 치료 방법이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현저하게 다릅니다.
표재성암은 전체 방광암의 70%~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요도절제술로 치료합니다. 표재성 방광암의 재발률은 60%~70%에 이르며 20%~30%에선 더 나쁜 종양으로 진행이 됩니다.
7. 예방법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 금연은 반드시 필수입니다. 그 외 충분한 수분의 섭취도 방광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비타민A와 그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방광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비타민C도 예방 효과가 알려졌으나 임상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8. 식이요법
흡연은 방광암의 주된 요인이기 때문에 금연해야 하며 수분의 섭취는 방광암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가 있습니다. 비타민 억제제에 대한 연구에는 논란이 있는데 단일 비타민 제제는 방광암에 효과가 없으나 종합 비타민제는 방광암 발생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콩 대사물도 방광암의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하여 입증된 바가 있습니다. 최근 소염제인 COX-2 억제제의 항암효과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도라에몽을 보면 주머니에서 의사 선생님 가방을 꺼내 주사 한번 놓으면 모든 병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그런 도라에몽의 주머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아픈 사람들도 낫게 되고 고통 없이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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