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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에 쏘였을때,벌에 쏘였을때 응급처치,벌 쏘였을때 치료,말벌에 쏘였을때 증상

by 해피달고나 2021.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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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법

벌초를 하는 시기가 되면 벌집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뉴스가 종종 나오곤 합니다. 벌초가 아니더라도 벌은 조심해야 하는 것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길을 걸어가는데 무언가가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제 목을 톡 찌르며 사라졌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뭐가 그렇게 날아와서 찌르고 갔는지도 몰랐습니다. 찔린 곳이 너무 아파서 바로 옆 과일 트럭 아저씨께 혹시 목에 뭔가 있는지 봐달라고까지 했습니다.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는데도 너무 아프고 부어오르기에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혹여나 벌에 쏘인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꿀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엄청 큰소리를 내면서 찌르고 가는 것이 꿀벌 보다도 큰 것 같았습니다. 슬슬 겁이 나기 시작해서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찔린 곳을 보시고는 말벌에 쏘인 것인지 뭔지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약을 처방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어떤 것에 찔린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고서 하시는 말씀이 말벌에 쏘인 것이면 하루 뒤 죽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겁주는 말을 하는 것인지 상처 난 곳은 계속 아프고 그 말 한마디에 겁도 나고 그러다가 내가 운이 없으면 죽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이 되니 상처에 통증도 사라지고 붓기도 가라앉았는데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아직도 미스터리입니다.

 

 

20대 때는 꿀벌이 옷에 붙은 줄도 모르고 있다가 쏘인 적이 있는데 정말 아팠습니다. 따끔하는 것이 왜 그런지 몰랐다가 바로 앞 바닥에 벌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벌에 쏘이는 것이 그렇게나 아픈 것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같이 있던 친구는 된장을 바르라고 하면서 직접 된장을 갖다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벌이 보이면 달아납니다. 너무 무섭습니다. 특히 아이들이랑 같이 나갈 때 벌이 보이면 애들 데리고 멀찌감치 떨어집니다.

 

모든 벌이 다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제일 문제가 되는 벌은 다바리 종류와 땅벌과 말벌이라고 합니다. 땅벌은 땅 속에서 집을 지어 바깥에서 보게 되면 흙 부스러기가 쌓인 흔적만 있지만 하나의 군집에 수백 마리에서 많게는 수천 마리의 땅벌이 있기 때문에 집단으로 공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장 위험한 벌은 말벌입니다. 말벌은 독성이 아주 강한 데다 말벌의 침은 단단하기 때문에 여러 번 공격하게 되면서 독성이 더욱 강해집니다. 특히나 장수말벌의 독성은 맹독성으로 4m~5m 이내로 접근할 시 바로 공격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근래에는 토종 말벌과 등검은말벌과 같은 외래종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가 피해가 더 늘고 있습니다.

 

우선 말벌을 발견하게 됐다면 자세를 최대한으로 낮춰서 그늘진 쪽으로 조용하게 자리를 옮겨야 합니다. 말벌을 쫓아 내려는 생각으로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거나 뛰는 행동은 오히려 말벌을 자극해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고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행동입니다.

 

 

벌에 쏘이고 나서는 응급조치 또한 중요합니다. 벌에 쏘이게 되면 벌침 끝에 있는 독샘을 누르지 않고 뽑아야 하는데 손톱이나 핀셋보단 카드를 이용해서 피부를 밀어내듯이 빼야 합니다. 만약 억지로 침을 빼내려다 오히려 벌침의 독이 번질 수가 있기 때문에 터지지 않은 독샘이 보인다면 손대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침을 빼는 방법도 있습니다. 침을 제거한 후에는 혹시나 모를 감염을 막기 위해서 침을 뺀 자리에 알코올이나 물을 이용해 가볍게 씻어내고 얼음 혹은 찬 물수건을 이용해서 냉찜질을 하게 되면 통증이나 가려움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꿀벌의 침은 산성으로 묽은 암모니아수와 같은 염기성이나 알칼리성 액체를 발라주고 말벌의 침은 그와 반대와 염기성이기 때문에 식초나 레몬주스 같은 산성물질을 발라주게 되면 중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벌에 쏘인 부위에 된장이나 간장 등을 바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염원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소주 역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피부의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바르라고 하는 것은 제가 어릴 때부터 들어온 말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 왔던 것 같은데 무슨 이유로 된장이 좋다고 생각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벌에 쏘였을 때도 친구가 된장을 갖다 주긴 했지만 바르지 않길 잘한 것 같습니다.

 

벌에 쏘여서 가장 문제가 되는 이유는 알레르기 반응 때문입니다. 벌에 쏘이게 되면 아무 부작용 없이 지나가지도 하지만 말벌에 쏘이게 되면 쏘인 부위가 붓고 아프면서 설사와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온몸에 붉은색 반점이나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입니다. 이 것은 면역체계의 과반응으로인해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벌에 쏘이게 된 후 30분 이내로 기도나 장이 붓게 되면서 급성 호흡곤란과 함께 혈압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때 빠른 대처를 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벌집을 잘못 건드리게 돼서 여러 부위에 공격을 당했을 때 병원에 빨리 가야 합니다. 벌에 쏘인 부위가 붓거나 아프면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제 주사를 맞아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말벌을 발견하게 되면 바로 도망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벌을 유인하는 요소를 차단합니다. 과일이나 음료수 같이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바로 정리해야 하고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 등은 냄새로 말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향이 강한 제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미리 예방법과 대처법을 숙지하시고 혹시나 모를 상황이 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말벌에 쏘이게 되면 생명의 위협까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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