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이 제철인 대하 축제
대하의 철이 왔습니다.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대하 축제에 가서 대하고 먹고 즐겁게 축제를 즐기다 왔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러나 충남 홍성군이 가을철 별미인 대하 철을 맞아 제26회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오는 10월 30일까지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남당항 대하의 싱싱함을 전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남당항 대하축제는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며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과 남당항 현장 판매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축제라도 참여하여 대하를 구입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2. 대하는 몸집이 큰 새우입니다.
대하는 몸집이 큰 대형 새우로 수명은 약 1년입니다. 소금구이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고급 새우이며 양식을 하기도 합니다. 9월에서 12월이 대하의 제철입니다. 경제성이 높고, 보리새우에 비해 기르는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많이 양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은박지를 얹은 석쇠에 소금을 깔고 구워서 먹는 소금구이는 상당히 인기가 많습니다.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높으며 튀김과 구이로 먹을 때 껍질째 먹기도 합니다.
대하를 손질하실 때는 날카로운 머리와 뿔, 꼬리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할 때는 새우의 머리 뿔과 꼬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해 새우 손질을 하던 남성이 새우 머리 뿔에 찔린 후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볍게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새우를 손질한다면 가급적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덧댄 후 손질하시는 것이 안전하게 손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대하의 효능
대하는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가 먹을 경우 풍부한 칼슘과 미네랄로 성장 발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하 껍질에 있는 키토산 성분이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고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대하에는 타우린 성분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타우린 성분은 간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4. 대하를 이용한 요리
대하를 이용해서 다양한 요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중 몇 가지 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대하 버터 치즈구이
대하, 버터, 양파, 다진 마늘, 모차렐라 치즈, 마요네즈, 맛술, 소금, 후추 정확한 계량은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감으로 넣기 때문에 각자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하시면 됩니다.
먼저 대하를 손질해 줍니다. 대하 머리 뿔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장갑을 낀 후에 손질하시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하는 깨끗하게 씻어서 다리와 머리를 잘라줍니다. 대하 등에 칼집을 내어 이쑤시개를 이용해서 내장을 제거해줍니다. 내장까지 제거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습니다. 대하 머리는 버리지 마시고 튀겨 드시면 별미로 맛있습니다.
소금과 후추, 다진 마늘, 마요네즈, 미림을 손질한 새우에 밑간을 합니다. 마요네즈는 조금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달궈진 프라이팬에 버터를 넣어서 녹여줍니다. 버터가 녹으면 밑간 한 대하를 넣어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줍니다. 다진 마늘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만들어 익은 새우 위에 올려주고 모차렐라 치즈도 원하는 만큼 올려줍니다.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치즈가 녹을 정도만 조리해 주시면 됩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술안주로도 좋은 요리입니다.
2. 대하 된장찌개
된장찌개는 누구나 끓일 수 있는 요리입니다. 게를 넣거나 조개를 넣어 끓이는 대신 대하를 넣어서 끓이시면 색다른 된장찌개의 맛을 느끼실 수가 있으실 것입니다.
3. 대하 찌개
대하 찌개는 해물탕을 끓이는 방법으로 끓이시면 됩니다. 단 주재료가 대하가 되어야 합니다. 매운 고추와 고춧가루를 넣어서 칼칼하게 끓이시면 시원한 맛에 밥 한 공기는 뚝딱 해치울 수 있을 것입니다.
4. 대하튀김
일반 새우튀김처럼 대하를 이용해 튀김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튀긴 요리는 무엇이든 맛있는데 하물며 대하로 튀김을 만들면 얼마나 더 맛있겠습니까.
제철 맞은 대하로 가을의 별미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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