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근은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채소입니다.
당근은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식재료입니다.
주황색 색깔이 특징인 당근은 말과 토끼가 좋아하는 음식으로도 알고 있습니다.
생으로 먹기도 하고 다른 재료와 함께 활용되어 맛있는 음식을 만듭니다.
당근은 보관기간이 아주 길어서 구입 후 6개월에서 8개월까지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한번 구매해 놓으면 당근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다가 냉장고 야채실 끄트머리에서 발견이 되어 아직까지 싱싱한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요리에 쓰입니다.
당근의 대표적인 성분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아주 풍부하게 함유되어있습니다. 이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여주고 여러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한 식품입니다.
당근을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지만 당근을 씹어 먹었을 때 특유의 맛이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근 반찬이 나오면 당근만 쏙 쏙 골라내어서 먹다가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당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말에게 당근을 먹이는 장면이 나왔는데 와그작와그작 씹어 먹는 모습이 왜 그리 맛있게 보이던지 그날 바로 당근을 사러 갔습니다. 신기하게도 어릴 적 그렇게 먹기 싫던 당근이 성인이 되어 먹어보니 맛있습니다. 당근 특유의 향과 살짝 달콤하며 씹었을 때 오도독하는 소리도 너무 좋았습니다.
내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당근을 주면 잘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잘게 다져서 볶음밥을 만들 때만 넣어주는 편입니다. 아이들도 저처럼 어른이 되면 당근을 좋아하게 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싶습니다.
그럼 당근이 우리 몸에 어떤 이로운 작용을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당근 100g에는 수분 함유량이 90% 나 된다고 합니다.
칼로리는 31kcal이고 단백질 1g, 탄수화물 7g으로 다른 채소에 비해서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무기질도 고르게 함유하고 있습니다.
당근의 대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5500 mcg 이상이며 비타민E, 비타민K가 풍부하게 포함되어있습니다. 비타민B1, B2, 니아신, 판토테산, 비오틴, 엽산 등의 영양소도 함유되어있습니다.
2. 주황색의 놀라운 효능
당근은 심혈관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에 함유된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억제해줘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심혈관 관련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섭취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근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이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줍니다.
당근은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A가 치아와 골격을 만들고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줍니다. 당근이 입속 박테리아에 좋은 영향을 줘서 충치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에는 상처를 아물게 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소염작용도 있어서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를 보이고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도 막아주는 아주 훌륭한 식품입니다.
당근은 간 건강에도 좋습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변환되고 비타민A는 체내의 독소를 배출시켜서 간을 건강하게 도와줍니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분들도 당근을 꾸준히 섭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즙의 생성을 도와 간의 지방을 감소시켜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당근은 노화 방지에도 좋습니다.
베타카로틴은 혈액 내의 활성산소를 제거해주어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해줍니다. 당근은 비타민C도 풍부하기 때문에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주고 멜라닌이 피부에 침착되는 것을 막아주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당근 속 칼륨은 혈액 속의 나트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트륨의 농도를 낮추어서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칼륨이 몸속 노폐물과 나트륨의 배출을 돕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혈관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당근은 탈모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을 꾸준하게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줘서 두피에도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두피에 영양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장의 상피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위장 점막이 형성되는 것을 도와줍니다.
당근의 식이섬유 함량은 3g으로 높은 편에 속 합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고 노폐물을 흡착해 장내 미생물 먹이를 제공해서 장 운동 활성화를 도와줍니다.
당근 속의 항산화 성분이 뇌세포도 보호해줍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 같은 노화성 뇌질환을 항산화 성분이 이런 노화에 반응해서 세포를 보호해준다고 합니다.
당근의 비타민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은 생으로 먹기보다 다른 재료와 볶음으로 요리하던지 아니면 당근만 기름에 볶아서 먹는 것이 당근의 베타카로틴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싱싱하고 맛있는 당근 고르는 법
당근을 고를 때는 만져봐서 단단하고 주황색이 선명하며 표면이 매끈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주황색이 진할수록 영양소가 풍부하고 단단한 것이 싱싱한 것입니다. 그리고 당근 잎이 나는 부분의 크기가 작을수록 단맛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당근 머리 부분에 푸른빛이 나는 것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쓴 맛이 날 수 있고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근 구입 시에는 흙당근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4. 당근을 장기간 보관 시 주의할 점
당근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채소입니다.
흐르는 물에 흙과 불순물을 제거해줍니다. 당근 껍질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껍질째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당근은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수용성 영양소가 물에 녹아버릴 수 있습니다. 물에 담그지 말고 흐르는 물에 세척해서 물기를 제거해 밀봉하여 냉장 보관합니다. 아니면 흙이 묻은 상태로 신문지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사용하고 남은 것은 자른 단면에 물을 뿌리고 랩으로 잘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면 좋습니다.
5. 당근은 적당히 드시면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당근을 과하게 섭취하면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귤을 많이 먹었을 때처럼 말입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색이 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섭취 양을 줄이면 원래 색으로 돌아오긴 하지만 얼굴색이 변할 정도로 많이 먹는 분들이 계실까 싶습니다.
보관도 길고 몸에도 좋은 당근 사다 놓고 잊어버리지 마시고 오늘은 맛있는 당근 요리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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