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소낭종
20대 초반에 난소에 물혹이 생겨서 제거 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어렸고 왜 물혹이 생긴 것인지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분명히 혹의 크기가 커서 양쪽에 제거를 해서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생님의 설명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첫째를 임신하고 나서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의하 했습니다.
분명 임신이 안될 것이라 하셨는데 엄마도 놀라시고 저도 놀라고 결혼 전 신랑한테도 그렇게 말했는데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서 오늘은 난소의 물혹, 낭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난소 낭종의 난소에 물이 찬 혹이 생긴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난소는 자궁의 양쪽에 있고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생성을 담당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장기입니다.
난소의 낭종은 대부분 작으며 양성이고 암은 아닙니다.
2. 난소낭종의 원인
난소의 낭종은 매달 난소에서 생기는 난포라고 하는 정상 물집이 물혹으로 변해서 발생하는 것입니다.
난소의 낭종은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기능성 낭종은 난포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해 배출되지 못했을 때 생깁니다. 난포성 낭종이란 배란이 된 후에도 난포가 혹같이 남아 있을 때 생깁니다. 이런 종류의 혹은 대개는 1개월에서 3개월 안에 자연스레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소의 낭종 대부분은 기능성 낭종이고 가임기의 여성들 에게서 잘 발생합니다.
3. 증상
난소의 낭종은 크기가 크지도 않으며 대부분은 자각을 하지 못합니다. 간혹 복부 팽만이나 복부의 압박 증상과 복통, 소화불량 그리고 대소변을 볼 때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4. 난소낭종 진단
난소낭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골반의 진찰과 골반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견이 됩니다. 난소낭종이 물혹인 것인지 암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CT 혹은 MRI의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5. 난소낭종 치료
난소낭종은 수 주 혹은 수개월 이내에 저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난소의 물혹이 암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엔 일단은 경과를 관찰합니다. 난소의 낭종이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 크기나 형태상의 악성도 그리고 임상적인 양상을 토대로 해서 수술의 필요성을 판단하게 됩니다.
난소의 낭종이 지족 적으로 커지는 경우, 가족력이나 유방암 그리고 난소암을 앓았다면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특히나 폐경기의 여성에게 난소에 낭종이 생긴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복강 내의 출혈이 지속된다거나 난소의 낭종이 꼬여 복통이 아주 심한 경우 복강경 수술을 하거나 개복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6. 경과
가임기의 여성들에게서 발생하는 난소의 낭종은 보통은 수개월 이내로 저절로 사라집니다. 물혹이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터진 경우 복강 내의 출혈과 급성 복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주의사항
난소의 낭종은 아주 흔히 발생하며 대개는 무증상에 양성이기 때문에 이 것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없습니다. 현재 난소 낭종을 조기 발견할 수가 있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는 생리의 주기와 생리의 양상에 변화가 생기면 바로 진찰을 받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주기적인 정기 검진을 받으면 초기에 난소의 낭종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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