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면증
기면증이란 잠을 자야 되지 않은 시간대에 잠이 드는 경향이 있는 낮시간대의 과도한 졸림으로 정의가 됩니다.
밤에 잠을 충분하게 잤음에도 낮에 잠이 너무나도 쏟아져 일상생활이 힘들기도 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기 스위치를 내리는 것과 같이 갑자기 잠이 들게 되는 수면발작을 보이기도 합니다.
2. 기면증의 원인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면증은 수면과 각성을 조절하고 있는 중추 신경계의 부분적인 장애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증상
보통은 낮에 과도한 졸림과 탈력 발작, 수면 마비 그리고 입면 환각 등 네 가지의 증상들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1. 과도한 낮 졸림
과도한 낮 졸림은 보통은 기면증의 처음 증상입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가끔 쉽게 피로를 느끼며 항상 졸리다고 합니다.
기면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시간이나 혹은 잠이 들게 되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졸거나 몽롱해집니다.
2. 탈력 발작
탈력 발작이란 갑작스럽게 근육의 힘이 아주 짧은 시간 동안에 빠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탈력 발작은 잠깐 동안 무릎에 힘이 빠진다거나 그런 느낌이 드는 정도로 아주 약하게 올 수가 있으며 연체동물과 같이 몸이 풀어져서 완전히 맥없이 주저앉게 되거나 넘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탈력 발작이 생길 때는 환자는 의식이 멀쩡하므로 주변의 소리는 모두 들을 수가 있으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탈력 발작은 보통 웃을 때나 화를 낼 때나 놀람과 같은 감정의 변화가 강하게 있을 때 생깁니다.
탈력 발작의 빈도는 개인적 차가 너무도 크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발생하기도 하며 평생 동안에 한두 번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3. 수면 마비
수면 마비는 잠이 들 때나 잠에서 깨어날 때 발생하게 되는 단시간 동안에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현상입니다.
흔히들 가위눌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모든 근육들이 마비가 되어서 움직인다거나 말 도할 수 없게 되고 심지어 숨도 못 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고 탈력 발작과는 다르게 옆에 있는 사람이 만진다거나 말을 걸게 되면 증상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4. 입면 환각
최면 환각은 환자가 잠들 때 또는 잠에서 깨어날 때 발생하게 되는 생생한 꿈과 같은 환각입니다.
환자는 부분적으로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느끼게 되는 생생한 장면과 소리 그리고 느낌으로 보통은 1분에서 15분 정도 지속이 됩니다. 주로 공포스러운 내용들입니다.
5. 기타
<자동 행동>
자동 행동이란 의식적으로 행동을 조절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상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환자는 실제로 잠을 자면서도 일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잠에서 깬 후엔 그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자동 행동은 운전을 하거나 요리를 하는 것처럼 위험을 가지고 있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겐 실제로 아주 큰 위험에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야간 수면의 방해>
이 증상은 가끔 기면증 환자에게서 발생합니다. 낮에 깨어 있는데도 문제가 있는 것뿐 아니라 밤에 숙면을 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낮 시간의 졸림은 야간의 불면에 의해서 악화가 됩니다.
4. 진단
밤잠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 및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인 수면잠복기 검사를 통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검사 결과 정상인의 경우는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 단계로 바뀐 후에 꿈을 꾸게 되는 렘수면이 나타나기까지 보통 80분에서 90분 정도 걸리며 기면증 환자는 잠들고서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오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자 검사 또한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5. 치료
기면증은 아직 완치는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하여 증상들을 조절하고 개선해서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약물치료>
증상에 따라서 낮에 졸리는 것을 줄여주는 각성제나 탈력발작을 예방해주는 약물들이 처방이 됩니다. 약에 대한 의료진의 지시는 필히 지키셔야 하며 약으로 인한 증상의 악화와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문의를 해야 합니다.
<행동 치료>
1. 규칙적으로 수면 습관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2. 필요시 매일 한 두 번 정도는 낮잠을 자도록 합니다.
3. 운전이나 요리 등 위험을 가지고 있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더욱더 주의를 해야 합니다.
6. 경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상이 호전이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평생 동안 지속이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7. 예방
기면증은 가족과 친구나 동료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하여 올바른 이해를 못 한다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낮 시간에 졸림은 게으른 사람이나 무능한 사람으로도 오해를 받을 수도 있게 합니다. 그리고 깨어 있는 동안에 탈력 발작이나 꿈을 꾸는 증상을 정신병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습니다.
가족들이 기면증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나 청소년 환자의 경우에는 기면증에 대하여 담당 교사에게 알려줍니다. 학생의 경우에는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학습의 장애가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 드라마인지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횡단보도에 서 있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나온 적이 있는데 기면증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한 병인 것 같습니다. 이 병은 주위에서 많은 이해와 도움이 필요한 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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