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막염
날이 많이 풀리고 제가 사는 곳엔 벚꽃이 만개해서 벌써 꽃잎이 떨어집니다. 봄은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지도 못하고 이렇게 아쉬운 봄이 지나가려나 봅니다.
봄철엔 황사나 미세먼지 그리고 꽃가루 때문에 눈이 가렵거나 따갑기도 합니다. 오늘은 결막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막은 눈을 외부에서 감싸고 있는 조직이고 눈의 흰자위인 구결막과 윗눈꺼풀을 뒤집는다거나 아래 눈꺼풀을 당겨 진한 분홍색으로 보이는 검결막으로 나뉩니다. 결막염은 이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입니다.
2. 결막염의 원인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균 등 여러 가지 들의 병원균에 감염이 되어서 발생하고 비감염성 결막염은 외부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의 반응으로 발생하게 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비감염성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3. 결막염의 증상
본인이 느낄 수가 있는 증상으론 통증이나 이물감, 눈곱과 눈물 그리고 가려움이 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론 충혈이나 결막부종 그리고 결막하출혈과 여포, 위막 등이 있습니다. 결막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4. 결막염의 진단
통증과 이물감이나 눈곱을 호소하며 결막충혈이나 결막하출혈 그리고 여포나 결막부종이 관찰이 되면 결막염을 진단합니다. 다른 증상보다도 가려움이 우선하는 경우 알레르기 결막염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세극등검사를 시행해서 결막을 자세하게 관찰합니다. 세극등검사는 안과에서 제일 흔하게 시행하는 일종의 현미경 검사로 눈을 최대 40배까지나 확대해서 자세하게 볼 수가 있고 이 검사를 통해서 충혈의 정도와 결막부종의 여부 결막하출혈의 상태 그리고 여포나 유두비대 여부와 위막 여부 등들의 결막염에 특징적인 증상들을 관찰할 수가 있습니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하여 균배양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5. 결막염의 치료
세균성 결막염에는 적절한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눈에 넣어서 치료를 하면 쉽게 낫습니다. 간혹 만성 결막염으로 이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낫게 됩니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의 완화에 있으면서 세균의 감염이 함께 오는 것에 대비해 항생제를 눈에 넣기도 합니다.
결막염의 후유증인 각막상피하 혼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약한 스테로이드제의 안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결막염을 아주 심하게 앓게 되는 경우 눈을 뜨기도 힘들 정도로 눈꺼풀이 부어오르며 드물겐 각막상피가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엔 적극적으로 안과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완치는 매우 어렵고 증상이 있을 때마다 증상의 완화를 위해 치료를 합니다. 항알레르기 점안약이나 항알레르기 약물의 복용 그리고 냉찜질 등을 이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6. 경과
세균성 결막염은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게 되면 수일 내로 호전이 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걸린 경우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 점안과 염증의 반응을 줄이기 위해 점안 스테로이드 치료를 같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물질과 접촉하지 않는다면 증상이 호전이 되나 접촉시엔 염증이 더욱 심해집니다.
7. 결막염의 예방
1. 평소에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습니다.
2.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3. 렌즈를 끼고 수영을 하지 않습니다.
4. 눈병이 유행하는 때에는 사람이 많은 곳에 가지 않습니다.
5. 눈이 이상하다 느낄 땐 즉시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6.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환경은 되도록 피하고 눈을 비비지 않습니다.
8. 식이요법
안약을 넣는 시간이나 횟수와 복약에 대한 지시는 잘 따르도록 합니다. 안과 의사의 권장대로 외래 통원치료를 합니다. 술은 염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가 있기 때문에 금해야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