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선
건선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그냥 피부가 많이 건조한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건선으로 인해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혹시나 나도 건선에 걸리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으로 건선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경계가 뚜렷하고 크기가 아주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과 판으로 주로 구성이 된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조직 검사상 표피의 증식이나 염증을 특징으로 하고 인구의 1%에서 2%정도의 빈도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주로 발병되는 위치는 팔꿈치와 무릎, 엉덩이, 두피 그리고 손발바닥의 피부 및 손톱과 발톱입니다.
2. 건선의 원인
건선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완벽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활동성이 증가되어서 그 결과 분비가 된 면역 물질이 피부의 각질세포를 자극하여서 각질세포의 과다 증식이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피부의 세포가 빠르게 자라나며 정상적인 분화에 장애가 발생하여 피부 위에 비듬 같은 각질들이 겹겹이 쌓이게 되어 보입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함에 있어서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인 요인 그리고 약물과 피부의 자극, 건조나 상기도 염증,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건선 증상
건선은 피부에 아주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그 위로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들이 겹겹이 쌓이게 되는 만성적인 피부병으로서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치거나 커지게 되면서 주위로 퍼져 나갑니다.
그래서 아주 많이 퍼지는 경우에는 전신의 거의 모든 피부에서 발진으로 덮이기도 합니다.
이런 경과를 거치게 되면서 건선은 만성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때로는 저절로 조금씩이라도 좋아지기도 하며 반대로 전신으로 퍼져나가기도 합니다.
가려움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습진 등 다른 피부병들에 비하여 심하진 않은 편입니다.
주로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에 제일 많이 생기고 그다음으로 엉덩이와 머리의 피부에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피부 부위에는 건선이 제일 먼저 생기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그다음으로는 팔과 다리 그리고 몸의 다른 부위에 발생하며 손과 발 등에도 생깁니다.
4. 진단
건선은 특징적으로 피부의 발진 모양이나 생긴 부위, 병의 경과와 병력 등을 바탕으로 하여 임상적으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전형적인 건선의 병변 모양으로는 좁쌀 같은 발진으로 시작해서 그 위에 새하얀 비듬과 같은 각질이 생겨나고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치거나 커지게 되면서 주위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피부의 각질은 쉽게 벗겨지고 피부는 점차적으로 두꺼워지며 가려움은 심하지 않습니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과 엉덩이 머리 부분에 제일 많이 생기고 이 외에도 손발바닥이나 성기와 정강이 부위 그리고 손발톱에도 아주 흔하게 나타납니다.
건선은 만성적인 피부병의 대표질환으로 대부분의 건선은 오랜 시간 동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건선은 주로 20대 전후의 나이에 발생을 합니다. 그리고 계절로는 늦가을이나 겨울에 제일 처음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때 증상이 아주 심하게 악화되기도 합니다.
햇빛을 쬐면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건선은 이런 임상적인 양상으로 진단이 내려지게 되는 경우도 많지만 조직 검사를 진행하여 확진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대부분 질병 초기에 확진을 위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조직 검사는 건선의 확진뿐 아니라 건선의 진행 정도를 짐작하게 하고 건선과 비슷해 보이는 다른 피부병과 구별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조직검사는 국소마취를 한 후에 병변을 3mm에서 6mm 정도로 떼어내어 병리과로 보내서 조직을 판독할 수 있게 슬라이드로 만듭니다. 그리고 이 것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해서 판독을 하게 됩니다.
5. 건선 치료
건선 치료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을 바르는 국소치료와 광선을 쬐는 광치료 그리고 약을 먹는 전신 치료와 이러한 방법들을 두 가지 이상 복합하여 복합 치료 등이 있습니다.
치료법의 선택 기준으로는 건선의 심한 정도와 활성도나 병변의 형태나 상태 그리고 건선의 발생 부위뿐 아니라 환자의 나이와 동반된 질환의 여부, 치료 수행의 가능 여부 등이 있습니다.
건선이 가벼운 경우엔 대부분 바르는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며 중등증이거나 중증이 되면 광치료나 먹는 약으로 건선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최근엔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거나 부작용 때문에 이런 치료를 받지 못하는 중증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생물학적 제제 치료법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6. 경과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입니다. 때로는 전신에 고름 물집이 생기게 되는 전신성 농포성 건선과 각질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박탈성 건성과 같은 급성 건선이나 아급성 건선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건선은 만성적인 경과를 가지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건선은 여러 합병증들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건선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아주 독특한 관절염인 건선 관절염도 있습니다.
건선 관절염의 소견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손발가락 관절 중에서 일부가 좌우 비대칭으로 침범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건설 관절염이 생기게 되는 경우에는 관절의 부위가 하나 이상 부어오르며 누르면 통증이 있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특히나 손의 경우에는 쥐는 힘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건선이 많이 심할수록 심근경색이나 죽경화증과 폐혈전증,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질환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그리고 비만과 당뇨병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생하게 되는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건선 치료가 이런 질병의 발생 위험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7. 예방법
건선이 생기는 것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건선의 악화를 막기 위한 방법들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피부의 자극이나 피부의 손상을 받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2. 편도선염이나 인후염과 같은 염증은 건선을 일으키게 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3.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합니다.
4.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과로를 하지 않습니다.
5. 금연과 금주를 합니다.
8. 식이요법과 생활가이드
건선을 호전시켜주는 음식은 없지만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건선 피부를 문지른다거나 자극을 주게 되면 건선이 생기기 때문에 건선 환자는 이런 피부 자극과 상처를 받게 되는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각질을 물리적으로 떼어내거나 때를 미는 것은 건선에 더 좋지 않습니다.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으면 더 자극이 되어서 건선이 더욱 악화되거나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건선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건선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며 건조한 피부는 그 자체가 건선을 발생시킨다 할 수는 없지만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의 노출은 건선을 호전시키기는 하지만 햇빛을 장시간 쬐면 화상이 생기거나 기미와 피부의 노화를 비롯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목욕은 너무 자주 하거나 오랜 시간 동안 하는 것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므로 가벼운 샤워 위주로 해야 하고 비누의 사용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시에 건선의 껍질을 떼는 행동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술이나 담배도 건선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금주와 금연을 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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