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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구황작물,감자요리,감자독성,솔라닌

by 해피달고나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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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황작물 감자

감자는 구황작물이라고 합니다. 솔직하게 구황작물이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학창 시절 공부 안 한 것이 들킨 것 같아 창피합니다. 구황작물이 무엇인지 찾아보니 가뭄이나 장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랜 옛날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을 때 구황작물을 먹으면서 그 시기를 버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숙종 때 감자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서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해주는 아주 고마운 작물이었습니다. 

 

감자는 고구마나 당근과 같이 땅에서 캐내기 때문에 뿌리 작물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줄기의 일부로 덩이줄기입니다. 

 

감자라고 하면 생각나는 것이 광고입니다. 예전에 감자를 이용해서 만든 감자칩 광고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저처럼 그 광고를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불량감자라면서 감자 탈을  쓰고 나온 주인공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당시에 그 광고는 정말 유명했었습니다. 덕분에 불량 감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아이들도 있었고 광고에 나온 감자칩도 많이 사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햄버거를 먹게 된 날에 감자튀김도 먹었습니다. 햄버거 보다도 감자튀김이 저에겐 신세계였습니다. 감자를 얇고 길게 썰어 튀겨 먹는다는 것이 생각지도 못한 것이었고 너무 맛있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며 짭조름한 맛에 매료되었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천재임이 틀림없을 거라며 감자튀김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주로 감자를 쪄서 먹거나 감자볶음, 그리고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자주 해 먹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감자는 항상 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갓 쪄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포슬포슬한 감자에 설탕을 뿌려서 오빠와 나눠 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오빠가 군대에 가서 엄마와 둘이만 집에 있었을 때는 엄마가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자주 해 주셨습니다. 엄마가 해 주시던 감자전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엄마를 돕겠다며 강판에다 감자를 갈던 것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고 쫀득하면서 고소한 기름진 그 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그립고, 그럴 수만 있다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감자는 우리에게 배고픔을 달래주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식품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감자를 이제 더는 먹을 수가 없게 되어서 아쉽습니다.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그 순간부터 감자는 먹지 않았습니다. 감자는 탄수화물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구운 감자의 경우에는 당지수가 85로 감자를 먹게 될 경우에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감자 섭취에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신기한 것은 감자칩의 경우 당지수가 57입니다. 당지수가 55 이하인 식품은 낮은 당지수이고 56~69은 중간, 70 이상은 높은 당지수로 봅니다. 당지수란 음식을 섭취한 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감자칩의 당지수는 57인데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감자칩의 경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되어 시간당 증가하는 당지수는 낮게 나오지만 많이 섭취하시면 안 됩니다. 

 

감자는 한 두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고 비타민C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의 비타민C는 익혀도 파괴가 되지 않아서 영양제 비타민C 분말을 감자로 추출하기도 합니다.

 

감자에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나트륨을 배출시켜주고 철분의 함량 또한 높아서 빈혈 예방에도 좋은 식품입니다.

 

감자 간 것을 이용해서 팩을 하면 피부 진정, 미백의 효과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감자에는 지방 함량이 거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탄수화물만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데 단백질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감자를 즙을 내서 먹게 되면 위장장애에도 도움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고 자극에서 위를 보호해줍니다. 감자는 건강에 좋습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세계에서 키가 제일 크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감자를 주식으로 먹는데 이 감자를 많이 먹기 때문에 키가 크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이들에게 감자를 많이 먹여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되게 합니다.

 

세계적으로 감자를 주식으로 먹는 나라는 많습니다. 그래서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많이 있습니다. 보드카나 소주의 원료로도 쓰입니다. 감자에는 전분이 많아서 즙을 따로 모아 가라앉은 전분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감자는 전분 함량에 따라서 점질 감자와 분질 감자로 나뉩니다. 전분 함량이 높은 것이 분질 감자로 주로 삶아서 먹고 점질 감자는 감자칩을 만들거나 요리에 사용이 됩니다.

 

우리나라 또한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감자수제비, 감자옹심이, 감자전, 감자볶음, 감자탕, 버터 감자, 휴게소에서도 빠질 수 없는 알감자, 감자떡, 감자조림, 감자채 전, 감자 짜글이, 감잣국, 감자밥, 감자칩, 크로켓 등 아주 많은 요리법이 있습니다. 감자는 그냥 쪄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감자는 건강에 좋지만 튀긴 감자의 섭취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감자를 고온에서 튀기게 되면 발암 물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튀김으로 요리하지 않고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약 튀겨서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190도로 30분 이내로 조리하셔야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감자를 더 이상 먹을 수가 없다니 생각만 해도 슬픕니다. 모든 당뇨인들을 위하여 당뇨 완치약이 나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 감자의 독  솔라닌

감자에 싹 이난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이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습니다.

싱싱한 감자에도 소량의 솔라닌을 함유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건강에 해롭지 않은 정도의 소량입니다.

감자에 난 싹은 완전히 제거해서 드시면 괜찮습니다. 솔라닌은 285도의 온도에서 분해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감자가 새까맣게 타버리므로 솔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싶다면 감자를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됩니다.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이라는 성분이 감자의 발아를 억제해줍니다. 사과 한 개에 감자 10kg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감자는 만져봐서 단단하고, 흠집이 없으며 껍질에 주름이 없는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실온에 저장을 하셔야 합니다. 냉장 보관을 하게 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 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만약 감자를 햇빛에 오래 노출시켜서 녹색으로 색이 변했다면 아깝다 생각하지 마시고 버리셔야 합니다. 녹색이 된 감자는 껍질도 먹어서도 안되고 독성과는 별개로 섞었거나 변질되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까워서 버리지 않고 조리해서 드시게 되면 구토나 설사, 두통, 식중독까지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을 이용해서 맛있는 레시피도 알 수 있으니 가족들을 위해서 맛난 감자요리 도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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